택시운전을 할 때다.

그날따라 비가 몹시도 많이 내렸다.

밤12시를 넘어 선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이 딱 끊겼다.

잠실역에서 어떤 손님을 근처 병원에 내려주고 오는 데 영안실(장례식장)에서

택시를 잡는 사람이 있어 그쪽으로 차를 ....

하얀상복을 입은 여자 였다.

현광등불빛 탓인지 파리해 보였다.

˝아저씨,조금 멀리가는 데 괜찮겠어요?˝

˝네,괜찮아요 , 비오는 데 어서 타세요!

일산까지 가는 길은 강변북로를 타고 자유로가 편했다.

룸미러로 뒤를 보니 눈을 감고 있기에 피곤해서 그런가 싶어서 아무말 없이

운전에만 전념을 했다.

그런데....

한강철교를 지날무렵.



갑자기 뒤덜미가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룸미러를 보니

´앗! 여자가 보이지 않는다.´

..........

..........

불안 공포...

뒤를 돌아 보니.....





그녀는 하얀소복에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그것참 이상하다..??´



˝내가 잘못본것 같아..너무 피곤해서 인가?˝



그런데 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난 브레이크를 잡았다.그리고 뒤를 돌아 보니....

그녀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나를 째려보면서




그녀는 나몰래 숨어서 코딱지를 파고 있었다.

룸미러로 볼까봐 숨어서 파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쌍코피를 흘렸다